★ 사이드 미러걸 ★
GaDeun 블로그를 찾아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사이드 미러걸 (2014.03.27)
랩/힙합
앨범 소개
긱스의 루이, 솔로 EP앨범 “靈感(영감)” 발표
‘Officially Missing You’, ‘아침에’, ‘Wash Away’ 등 긱스의 많은 앨범을 통해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실력을 스스로 증명한 힙합 듀오 긱스의 맏형 루이(Louie, 황문섭)가 자신의 일상에서 떠오른 靈感(영감)들을 스케치하듯 그려나간 첫 번째 솔로 작업물 “靈感(영감)”을 발표한다.
우리가 보통 SNS, 일기 등에 일상을 적어 나가듯이 루이는 십대 시절부터 가사와 곡에 일상을 기록해왔다. 그리고 그것은 2011년 데뷔 후 심지어 긱스라는 이름이 많은 곳을 장식하기 시작하며 정신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던 순간에도 변하지 않았다. 그래서 “靈感(영감)”은 루이라는 한 사람의 일상적 단편들을 들여다보고 공감할 수 있는 통로가 된다.
루이는 인스트루멘털 포함 14트랙으로 구성된 이 앨범을 EP앨범으로 명명해 주길 고집하였다. 통상적으로 EP는 5곡에서 8곡 정도로 구성되며, 10곡 이상이 수록된 앨범은 정규앨범으로 분류됨에도 그는 그러한 자신의 의지를 끝까지 관철시켰다. 일상에서 떠오른 감정의 편린들을 나열한 것만으로는 전체적인 구성에서 통일성을 기반으로 작업하는 정규앨범과 같을 수는 없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루이는 스스로 이 앨범을 EP앨범으로 자처하고 있지만 1번 트랙에서 언급한 비밀을 10번 트랙을 통해 답하고 가사와 사운드가 연결 고리를 갖는 앨범의 유기적인 트랙 배치는 이 앨범이 정규앨범에 결코 뒤지지 않는 수준의 작업물이라는 것에 공감하게 한다.
아래는 루이가 가사 작업 마무리 시점에 작성한 팬들에게 전하는 글이다.
靈感
올 한 해 유난히 무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이 교차하면서 시간이 더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해가 지날수록 점점 더 사색에 잠기는 시간이 늘어가는 것을 느낍니다. 게으름 때문인지 스치는 생각들을 일일이 수기로 기록하는 것이 번거로워 대신 저는 운율에 맞게 목소리로 담아내곤 했습니다. 2013년 올 한 해에도 MC, 학생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 느낀 점들을 그렇게 가사에 담아내고는 했습니다. 매 순간순간의 느낌과 생각들을 즉흥적으로 표현해서인지 이런 식으로 작업했던 음악들을 다시 들었을 때 부끄러운 적도 많았습니다.
靈感을 듣고 계신 여러분들께 이 앨범에 저의 모든 것을 담아냈다고 자랑스럽게 말씀드리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황문섭의 다양한 모습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늘 푸른 소나무처럼 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여러분들에게 그늘을 내어드릴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저에게 아낌없이 많은 것을 내어 주시며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적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분들을 위해 작은 밤들을 내어가며 이 앨범을 만들었습니다.
재미있게 들어주세요.
듣기
가사
사이드 미러걸 - 루이
거리를 둬도 넌 가까워 보여 안타까운
내 마음을 아는 넌 나만의 side mirror girl
보이는 것보다 더 가까워져 차라리 내게 말해
우린 그냥 친한 친구 사이라고
아무거나 주워 입는다고 말하지만 나네 멋두
누구와는 달리 안 밝히는 명품
관리하는 듯한 피부 발이 넓은 type은 아니지만
누구에게나 말을 잘 섞는
위트 넘치는 여유로운 성격에 언변이 부드러운 you
나보다 나은 단어 선택
난 rapper지만 네 앞에 말을 못해 연락 오는
저녁 9 o'clock 한잔 살 테니까 빨리 나와 임마
무슨 일 있지 너 혹시 차였어
그놈의 유일한 매력이 혹시 차였어
그럼 나는 어때 괜찮지 않어
나름대로 철학도 있고 rap 찰지잖어
내가 아깝긴 하지만 말야 무슨 생각해 농담이야 임마
거리를 둬도 넌 가까워 보여 안타까운
내 마음을 아는 넌 나만의 side mirror girl
보이는 것보다 더 가까워져 차라리
내게 말해 우린 그냥 친한 친구 사이라고
지금 이런 내 마음을 모른 척 먼 산을
보는 척 나를 노려보면서 어깨를 쳐
너의 연기력에 소름 돋는 건 뭐 일상다반사지만
왜 저딴 한심한 놈한테 꼬리를 쳐
한번 해 보자는 거야 뭐야 빨리 가면 벗어
네가 돌아다닐 동안 난 기다리고 있어
짜증이 나도 투덜대지 않고
네 문자가 왔나 또 확인하네 버릇처럼
불쌍하지 않냐 난 아미타불 돌부처 날 훔쳤어 도둑처럼
불타는 마음을 또 쑤셨고 소독하려고
오늘도 난 빈속에 알콜을 부어 응 난 원래부터 썰렁해
진지한 데에다 농담에다가 진지한 대답 왜 자꾸 어깨에
머리를 얹어 대 그러다가 내가 고백하면 어쩔래
거리를 둬도 넌 가까워 보여 안타까운
내 마음을 아는 넌 나만의 side mirror girl
보이는 것보다 더 가까워져 차라리 내게 말해
우린 그냥 친한 친구 사이라고
너와 나 사이 거리가 이대로 멀어져 버릴까 봐
너에겐 난 남자 같지 않은 편안한 친구겠지
너와 거닐던 이 거리가 혼자라면 머니까
어디를 가던 너와 함께라면 짧게 느껴진 내 마음을 알고 있는지
자꾸 뒤를 돌아보게 돼 걸음마저 느린 너 땜에
많은 걸 바라진 않아 단지 내 옆자리만 지켜주면 돼
거리를 둬도 넌 가까워 보여 안타까운
내 마음을 아는 넌 나만의 side mirror girl
보이는 것보다 더 가까워져 차라리
내게 말해 우린 그냥 친한 친구 사이라고
GaDeun Blog
'문화&연예 > 노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씨쓰루 - 권진아 [듣기/가사/무대] (0) | 2014.03.28 |
---|---|
I'm good - E SENS [듣기/가사] (0) | 2014.03.28 |
고마워 내사랑 - 홍대광 [듣기/가사/뮤비] (0) | 2014.03.28 |
함께 있는 우리를 보고 싶다 - 이승환 [듣기/가사] (0) | 2014.03.28 |
슬픔도 지나고 나면 - 이문세 [듣기/가사/OST] (0) | 2014.03.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