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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Life)/생활

세월호 참사//단원고 "남윤철"교사 끝까지 학생을 위해

★ 학생을 위해 희생하다 ★

세월호 침몰사건, 단원고 남윤철 교사 끝까지 학생을 위해 희생하다.

 

 

 

 

 

 

앵커 멘트

이번 사고로 가장 희생이 컸던 건 단원고 선생님들입니다.

제자들 탈출을 돕다가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고 발생후 만 하루가 지난 시간.

녹취 "남윤철!"

안산 단원고 2학년 6반 담임, 36살 남윤철 씨가 차가운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녹취 "(담임 선생님이세요? 선생님이세요?) 선생님이세요."

녹취 "왜 이렇게 차가워야 하는데..."

남씨는 배가 침몰하기 직전까지 제자들의 탈출을 도왔습니다.

학생들에게 일일이 구명조끼를 던져 입히고, 객실 밖으로 대피시켰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탈출을 미룰 수 없는 상황.

하지만 남씨는 미처 대피하지 못한 제자들이 마음에 걸려 다시 아래쪽 객실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그것이 마지막이었습니다.

녹취 고 남윤철 교사 고모 : "(남윤철 교사 어머니에게) 윤철이는 어떻게 해?" 그랬더니, "걔가 먼저 나오겠니? 애들 다 내보내고...걔 못 나와" 라고. (구조된 학생) 보호자가 와서 "선생님 덕분에 자기 아이가 살았다"라고..."

2학년 9반 담임 25살 최혜정 씨 역시 차디찬 바다에서 발견됐습니다.

단원고는 지난해 3월 임용된 새내기 교사 최씨의 첫 부임지였습니다.

수학여행 인솔 교사 14명 가운데 구조된 사람은 3명뿐, 제자들을 먼저 탈출시키려다 희생이 커졌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고종덕(안산단원고 1학년) : "뭐든지 학생을 먼저 생각해주시고, 진로를 먼저 생각해주셨어요. 학생들의 앞날을 먼저 생각해 도와주셨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단원고등학교 수학여행.

인솔교사들의 마지막 가르침이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선생님의 고귀한 희생을 전 국민이 가슴에 새길 것 입니다.